외주 사기 방지 절대 수칙 열 가지 알려드립니다.

돈은 돌려받을 수 있어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외주 개발을 맡기기 전 꼭 확인할 열 가지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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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7, 2024
외주 사기 방지 절대 수칙 열 가지 알려드립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지난 10년간 많은 기업의 핵심 화두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었습니다. 웹이나 앱 등 서비스부터 회사의 얼굴인 홈페이지, ERP, CRM, SCM 등 회사 내부 생산성 도구, 그리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화 도구까지, 이러한 변화는 넓은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 전처리, 후가공, 모델링 등 추진하는 거대한 흐름 또한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내 개발 전문 인력이 없거나, 개발 인력을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고자 할 때 외주 개발을 주로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주 개발사를 고용하고 싶어도, 외주 시장에 만연한 정보 비대칭성, 제로섬 구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소위 “외주 사기”의 위험에 흔히 노출됩니다. 외주 사기를 방지/대응하려면 고객사는 외주 프로젝트 전중후로 막대한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금전적, 시간적 비용 손실을 겪습니다. 브랜드 가치, 서비스 품질 또는 보안 문제까지 결부될 경우 비즈니스 자체가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심지어 미국 정부까지도 겪고 있습니다.

다빈치는 고객의 만족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는 전문가 집단으로, 저희 팀의 전문 지식을 고객에게 이전하는 것에 책임과 가치를 느낍니다. 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눈 것처럼 말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다빈치 팀이 외주 사기 방지 10가지 수칙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믿을 만한 회사인지 확인하기

외주 개발 맡기기 전, 믿을 만한 전문성을 갖춘 회사인지 확인하세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누가 개발했는지, 어떻게 개발했는지 자세히 물어보세요. 내부 개발 인력이 부재한 외주 개발사가 많은데, 이 경우 프로젝트 이력이 많더라도 대개 프리랜서를 고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재하청은 복잡도와 위험도를 곱절로 늘리는 일이므로, 웬만하면 피해야 합니다.

두 번째, 계약서 과신하지 말기

외주 개발은 계약서를 아무리 꼼꼼하게 써도 과신은 금물입니다. 개발 내용에 관해 시시비비를 따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고객사의 금전적, 인적 자본이 대거 투입됩니다. 법적 결론을 얻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최소 1년)을 고려하면, 승소하더라도 비즈니스 기회는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아래 ‘학생 관리 솔루션’ 예를 볼까요?

// 회원 유형이 선생님이면 노란색, 학생이면 파란색 지정한다.
const assignColor = userType => userType === '선생님' ? 'Yellow' : '학생' ? 'Blue';

위 첫 번째 코드는 선생님에게 노란색, 학생에게 파란색을 배정하는 코드입니다. 이 코드는 계약대로 수행한 작업 산출물일 수는 있지만, 고객의 비즈니스를 고려한 코드는 아닙니다. 다빈치의 접근법은 이렇습니다. ‘원장이나 학부모라는 회원 유형이 추가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외에도 한두 개의 회원 유형이 몇 개 더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이 동의한다면 코드를 더 확장성 있고 유연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 유형별 색깔을 정해두고, 없는 유형이면 기본색 지정한다.
const getColorForUserType = userType => ({
  '선생님': 'Yellow',
  '학생': 'Blue',
  '학부모': 'Green',
  '원장': 'Purple',
  '조교': 'Red',
  '행정': 'Orange',
  '기타': 'Light Blue'
}[userType] || 'Default Color');

이런 고려는 ‘성실함, 세심함’ 같은 태도에서 비롯하므로, 계약에 명시할 수 없습니다. 즉 첫 번째 원칙이 다시 한 번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세 번째, 명세 또한 과신하지 말기

개발 명세를 자세히 쓰는 것은 시간이 무척 많이 드는 일인데 반해 효과는 미미합니다. 기능 명세를 자세히 쓰더라도 결국 개발 과정에서 “기능 구현 완료” 여부가 모호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A 버튼 클릭 시 B 페이지로 이동”이라는 명세가 충분히 구체적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버튼 클릭 후 15초가 지난 뒤에야 B 페이지로 넘어가는 성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A 버튼 클릭 시 1초 내에 B 페이지로 이동”이라고 고쳐쓴다고 해서, 충분히 구체적인 명세가 될까요? 그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미 느끼셨을 겁니다.

네 번째, 커뮤니케이션 방식 미리 설정하기

얼마나 진행했는지, 정해진 기간 내 결과물 낼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외주 사기를 피하는 데 필수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빈도, 채널 등 방식을 미리 설정하여 리스크를 관리하세요.

예를 들어 3개월 짜리 프로젝트 중에 휴가를 다녀올 수도 있고, 예정일이 지났는데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먼저 살펴보세요.

다섯 번째, 중간 산출물 공유받기

산출물이란 개발하면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을 의미합니다. 최종 제품 뿐 아니라, 소스코드, 와이어프레임, 스토리보드, 디자인 에셋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진척도 파악 및 추후 자체 관리를 고려해 중간 산출물을 공유받으세요.

특히 추천드리는 방법은, 코드 작업을 처음부터 깃헙에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고객사에서 깃헙 계정을 만들고, 외주 개발사에게는 ‘우리 깃헙 레포지토리에서 작업하라’고 얘기하세요. 깃헙에서는 코드 작업량도 관찰할 수 있고, 코드 변경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므로 보다 안전합니다.

여섯 번째, 개발 대금은 나눠서, 결과물에 따라 지급하기

좋은 결과물을 받기 위해서는 잔금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개발 대금을 선금과 잔금으로 나누고, 가능하다면 중도금도 포함하세요. 보수 자체는 개발 기간에 따라 산정하더라도, 지급 요건은 결과물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몇 개 월이 지난 뒤 잔금 지급”이 아니라, “전체 중 몇 %가 완료되었을 때 중도금 지급”과 같이 말입니다.

일곱 번째, 지식재산권 사수하기

지식재산권(Interllectual Property)에 얽힌 분쟁은 도처에 있습니다. 로고, 디자인,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을 모두 확보하세요. 외주 개발사가 이들을 귀속한 뒤 부당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번번히 발생하는 외주 사기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지식재산권이란

(출처: 김영동특허법률사무소)

여덟 번째, 데모(시연) 주기 설정하기

2주 주기로 데모를 요청하세요. 진척도는 데모에서 가장 많이 드러납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화면이 없는 제품(예를 들어 AI 엔진, DB 최적화, RPA 등)이라도,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요소는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2주간 어떤 작업을 했는지 데모로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그 요청에 만족할 만한 대응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아홉 번째, 유지 보수 관련 내용 명시하기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외주 개발사의 제품이라도 버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유지 보수 기간을 명시하고 테스트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수정 받으세요. 더불어 여러 기종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테스트하는 외주 개발사인지도 확인하세요.

한편 제품 개발 과정에서 ‘사용 가능한 테스트 url과 테스트 계정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고, 자주 로그인해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세요. 꼼꼼히 사용할수록 에러를 많이 발견할 수 있고, 개발 과정에서 발견되는 에러는 어떤 개발사라도 흔쾌히 수정할 것입니다.

유지보수조항

열 번째, 혹시 모를 사태 대비하기

외주 개발이 잘 끝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세요. 이 경우 법적 절차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됩니다. 혹시 모를 외주 실패 사태가 비즈니스 실패로 이어지지 않게끔 플랜B, 플랜C를 짜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결국 외주 사기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성공이 곧 개발사의 성공이라고 믿는 업체를 찾는 것입니다. 아무리 주의한다고 하더라도, 개발사가 마음 먹고 고객을 기망할 경우 고객사는 끝내 막대한 피해를 입고야 말기 때문입니다.

다빈치쏘카,엔알비, 회계법인 에이블 등 대형 고객사에 IT 컨설팅을 제공했습니다. 저희 팀은 평판을 제일 중요한 가치로 삼아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전략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국내 빅테크 및 대기업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삼성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율, 실력, 정직을 모토로 하여 고객의 성공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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