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vs AI 질문, 정보 탐색 방법의 변화들

궁금한 게 생겼을 때 검색 엔진이 아니라 챗GPT와 같은 AI에 질문하는 것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자료를 검색할 때도 구글이나 네이버가 아닌 챗GPT 서치나 퍼플렉시티 등을 활용하는 빈도가 늘고 있을 텐데요. 

오늘은 검색 엔진과 AI 검색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주목받는 AI 검색 서비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검색 엔진의 하락? AI 검색의 부상?

출처: statcounter

최근 구글의 글로벌 검색 점유율이 10년 만에 90% 이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2025년 5월 기준 구글의 점유율은 89.54%였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는 검색 엔진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최근 AI와 검색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죠.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AI 사용의 증가로 검색 엔진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25% 감소할 것이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검색 엔진 vs AI 검색 기능 차이점

출처: freepik

기존의 검색 엔진과 AI 검색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존의 검색 엔진은 키워드 기반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반복 탐색해야 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AI 검색은 사람과 같은 대화형으로 질문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요. 하지만, AI 검색은 정보 출처가 불투명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우려가 있어 사용자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주요 AI 검색 서비스 5

오픈AI는 ‘챗GPT 서치’ 서비스를 선보였고, MS는 AI 언어 모델을 적용한 검색 엔진 ‘뉴 빙’, 구글은 'AI 오버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검색 엔진 서비스인 퍼플렉시티와 네이버의 큐(cue:)도 주목받고 있어요.

✅ 오픈AI의 ‘챗GPT 서치’

출처: 오픈AI

오픈AI는 지난해 7월, ‘챗GPT 서치’라는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챗GPT 서치는 검색창 아래 ‘웹에서 검색’을 뜻하는 지구본 아이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검색 엔진에서는 키워드로 질문했다면, 대화형으로 편하게 질문할 수 있고, 광고나 불필요한 콘텐츠 노출 없이 원하는 정보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챗GPT는 사전에 학습한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하지만, 챗GPT 서치는 실시간 웹 검색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출처를 명확하게 제공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뉴스나 날씨, 지역 행사 등 최신 정보 기반의 검색 결과를 얻고 싶다면, 챗GPT보다 챗GPT 서치를 이용하는 것이 적절해요.

✅ 퍼플렉시티

출처: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이 만든 AI 기반 검색 엔진 서비스로, 2022년 서비스를 출시한 뒤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모든 답변에 출처를 명시하기 때문에 기존 AI 서비스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답변하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고, 학생이나 전문직 사이에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최근 퍼플렉시티는 검색에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결합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용자가 쇼핑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상품과 가격, 판매자 정보, 제품 세부 정보 등을 카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퍼플렉시티의 AI 기반 쇼핑 서비스는 이용자의 쇼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앞으로의 온라인 구매 방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네이버 큐(cue:)

출처: 네이버

지난해 네이버는 사용자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요약된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 큐는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네이버가 가진 콘텐츠를 바탕으로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검색부터 쇼핑, 예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 브런치 메뉴를 추천해 줘’라고 질문하고, AI가 제안하는 여러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한 뒤 필요한 재료의 온라인 구매까지 해결할 수 있어요.

현재 네이버 큐는 대기 명단에 등록한 이용자 대상으로 시범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네이버 통합 검색과 연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검색 엔진과 AI 검색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고, 대표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AI 검색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의 수고와 시간을 단축해 주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이므로 이용자가 추가 검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직은 전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구글 역시 검색 결과에 AI 오버뷰 기능을 통해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AI 검색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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